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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원센터에서는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 있는 시각장애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탐색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본 교육은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자립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선배 시각장애인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진로와 직업, 자립과정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강의형 교육으로, 서울맹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백송관에서 중등부 1, 2학년 19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 교육은 셀바스 헬스케어 생산팀에서 점자정보단말기의 점자 셀 기능, 녹음기능, 전원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를 검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김진경 과장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학창 시절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 경험들을 나누었으며, 한소네를 비롯한 보조공학기기 분야의 직무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령기 시절부터 보조공학기기 실무 분야에 10년 간 근무하기까지 강사님이 직접 보고 느낀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분야의 큰 발전과 현재의 가능성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격려와 실제적인 제언을 마지막으로 교육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2회차 교육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사서와 교정사 직무를 담당하시는 이선호 주무관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밝고 명랑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부터 점차 자라는 과정에서 겪게 된 어려움들을 나누었으며, 이러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와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과정, 삶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직무를 비롯하여 도서관 이용 방법, 국가대체자료시스템을 통한 무궁무진한 학습자료 소개 등 유익한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으로서 사회에서 마주하게 되는 실제적인 어려움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삶의 자세, 멘토와 관계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회차 교육은 카카오의 자회사 중 하나인 링키지랩 접근성팀의 김혜일 팀장님을 강사로 초청하였으며, 시각장애인을 돕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저시력인으로서 일반 학교와 맹학교를 거치며 경험한 에피소드들을 나누었고, 접근성이란 무엇인지, 이와 관련하여 시각장애인으로서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들로 인해 마주하게 된 기회들과 삶의 방향 전환, 시각장애인 직장인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 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시각장애인에게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 기술 등을 나누며 이러한 사회에서 권리를 위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함께 나누며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에 참여해 주신 학생 여러분과 이를 위해 협조해 주신 서울맹학교, 후배들을 위해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해주신 강사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학습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직업탐색교육, 일일직업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청소년들의 진로와 자립을 지원하고자 하오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